갑작스러운 복통, 소화불량은 단순한 위장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을 앞서 포스팅한 내용에 충분히 담아놨습니다. 밤새 참기 힘든 통증에 응급실을 찾았는데, 진통제만 받고 돌아온 경험이 있다면 담석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담석증은 방치할 경우 단순한 소화 문제를 넘어 더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담낭과 담관이 막히면서 급성 염증이나 장기 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고 정말 심각하면 패혈증까지도 올 수 있다 합니다. 초기에는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이를 방치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담석증과 연관된 합병증을 미리 알아두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성 담낭염
급성 담낭염은 담석이 담낭관을 막아 담즙이 정체되면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복통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발열과 오한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 속이 더부룩하고 오른쪽 윗배가 아프다면 이를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넘기지 말고 주의해야 합니다. 담낭염이 심해지면 담낭이 괴사하거나 천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응급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병원을 찾아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혹 담낭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만성 담낭염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급성 담낭염은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면 회복이 가능하지만, 방치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담관염 및 췌장염
담관염은 담석이 담관을 막아 담즙의 흐름을 방해하면서 발생하는 감염성 염증입니다. 보통 초기에는 열이 나고 황달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패혈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담관이 막히면 담즙이 장으로 흐르지 못하고 간으로 역류하면서 간에도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췌장염은 담석이 췌관을 막아 췌장액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갑작스럽고 극심한 상복부 통증이 특징입니다. 특히 식사 후 또는 음주 후 통증이 심해지며, 구토와 메스꺼움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췌장염이 심하면 췌장 조직이 괴사 하면서 전신적인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담관염과 췌장염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비교적 쉽게 회복될 수 있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장기 손상과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황달과 간 기능 저하
담석이 담관을 완전히 막으면 담즙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황달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황달은 피부와 눈의 흰자가 노랗게 변하는 것이 특징이며, 소변이 짙은 색을 띠고 대변 색이 옅어지는 변화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담즙 정체가 지속되면 간의 해독 기능이 저하되면서 전반적인 간 기능이 떨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간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해독 작용을 담당하는 장기이므로, 간 기능이 저하되면 피로감이 심해지고 전신 쇠약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황달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혈액 검사와 영상 검사를 통해 담관 폐색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담석으로 인한 황달은 내시경적 역행성 담관조영술(ERCP)을 통해 담석을 제거하면 대부분 해결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방치하면 담즙 정체로 인해 간이 손상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간부전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황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고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조기 진단과 치료가 생명을 살립니다
담석증은 방치하면 급성 담낭염, 담관염, 췌장염, 황달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초기 증상을 단순한 위장 문제로 착각하고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어머니니 역시 과거에 소화불량과 가벼운 복통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 담석증 진단을 받았는데 좀 늦게 진단을 받아 자칫 큰일 날 뻔하였습니다. 담석증은 조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반복되는 복통이나 소화불량, 황달 증상이 있다면 절대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작은 증상이라도 무시하지 않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